중국에서도 청소로봇이 인기를 끌고 있다.
KOTRA가 최근 발표한 중국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도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청소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청소로봇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과 디자인이 뛰어난 한국산 제품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처럼 중국에서 청소로봇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이유는 생활수준과 인건비 상승 이외에도 제품의 가격인하, 청소로봇 자체의 기능향상과 사용의 편리성과 같은 요인들도 대중화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청소로봇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으로 1억8900만 위안이었으나 매년 크게 성장하여 2011년 6억7400만위안으로 확대 되었고 오는 2018년에는 18억위안에 달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시장성장률도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중국 청소로봇 시장이 한국처럼 고가, 중가, 저가시장으로 삼분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고가시장은 미국 아이로봇과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일본의 샤프 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급제품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브이봇, 스웨덴 FMART가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저가 시장과 1000위안대 저가 시장은 브이봇을 비롯 ECOVACS와 KV5 등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제품들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모뉴엘 등 중소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제품이 복잡한 조작방법과 반복적인 기능을 가진 유럽, 미국제품에 비해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 간단한 조작방법을 비롯 저소음과 고효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