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원 평면에서 3차원 로봇 형상으로 변신한 종이접기 로봇.

새로운 로봇공학의 조류 가운데 하나는 2차원 형태의 로봇 모델을 3차원 로봇으로 형상화하는 것이다. 이는 평면 형태로 찍어 낸 로봇을 입체화하여 동적인 형상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이는 종이접기 놀이와 비슷한 것으로, 종이를 접어 학을 만들거나, 거북이 등을 만드는 것과 흡사한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종이 접기 로봇'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종이접기 천재, 종이 접기로 만든 로봇'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종이 접기로 만든 로봇'의 모습이 담겨 있다. 종이 접기로 만든 로봇은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 접기로 만든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 원리는 열을 가하면 저절로 구부러지는 성질의 특수 재료 때문. 종이 접기로 만든 로봇은 구리선이 인쇄된 전자회로를 만든 뒤, 회로의 위·아래를 특수 재료와 종이로 덮어 평평한 1차원 구조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류를 구리선에 흘려 섭씨 100도까지 온도를 올리면, 특수 재료가 온도에 반응해 수축하면서 3차원의 로봇으로 변신하게 되며, 종이 접기로 만든 로봇은 가운데에 부착된 건전지와 모터를 이용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고 현장 등에서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 로봇을 대신 넣으면 인명 구조나 탐색 등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