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철휴 단장이 한국의 로봇산업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로봇 제품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할 토대가 마련되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 로봇산업의 날" 행사를 로봇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말레이시아에 국산 로봇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말레이시아 정부를 대상으로 국내 우수 로봇 기술과 정책, 로봇 교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로봇기업이 자연스럽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히스와니 총국장은 13일 오전에 열린 양국간 정책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향후 5개년 산업계획을 설명하며, 로봇과 자동화를 향후 육성할 신산업의 핵심 산업이라 밝히면서, 한국과의 로봇분야 기술 및 인적교류를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는 SKT, 이디, DMBH, 위파, 미니로봇, 로보빌더 등 국내 6개 로봇기업이 참가해,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통하여 총 상담건수 21건, 총 상담액 246만불을 달성하였으며, 14일은 MIGHT(총리실 산하 신기술육성청), SAME(총리실 산하 중소기업육성센터), MARA(토착민지원청), TPM(말레이시아 테크노파크) 등 정부 로봇 수요기관을 방문하여, 양국 간 협력 방안과 수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SAME 닐 푸 센터장은 향후 예정된 4개 말레이 주요도시 로드쇼에 우리 기업 참여를 약속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말레이시아 현지 토착민지원청(MARA) 청장이 12월 초 한국을 방문해 말레이시아에 로봇을 활용한 교육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MOU를 한국로봇산업협회와 체결할 계획이다.

12일 개최된 한국로봇학회와 쿠알라룸푸르 대학이 공동 주관한 한-말 로봇기술포럼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과학기술부, SIRIM(기술표준원) 등 정부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였고, 우리측에서는 한국로봇학회, 로봇산업진흥원, 로봇산업협회 등이 참여해 양국 로봇 공동R&D 발굴 등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로봇산업진흥원 박철휴 로봇성장사업단장은 "이번 말레이시아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현지정부 수요를 창출하는 B to G 형태로, 우리나라 로봇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말레이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등 수출지역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한 로봇산업협회 양효식 부회장은 "국내 로봇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우리 협회는 기업의 손발이 되어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며, 말레이시아 관계자오 적극적인 교류를 하였다.

이번 한-말 프로젝트는 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산업 글로벌화사업(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협회, 로봇학회가 힘을 합쳐 만들어 낸 성과이다.

▲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히스와니 총국장이 13일 오전에 열린 양국간 정책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향후 5개년 산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행사 후 말레이시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 관계자가 SKT담당자와 수출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