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쿠리하라 키요시(栗原潔) 변리사 겸 IT 컨설턴트가 12일 한 칼럼을 통해 미국 아이로봇사의 "모바일 휴먼 인터페이스 로봇(Mobile Human Interface Robot)" 특허출원 내용을 근거로 아이로봇사가 단순히 청소로봇에 머물지 않고, 향후에는 간호 영역에서도 자사의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로봇사의 일본 특허 출원 상황은 이미 97건이 공개되어 있으며, 이미 등록도 38 건이나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몇 년 전 조사 때에는 특허 1건만 공개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몇 년간 매우 적극적으로 출원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회사의 출원 내용 가운데 아주 흥미로웠던 내용이 출원번호 13/869,280, 발명의 명칭 "모바일 휴먼 인터페이스 로봇"으로 출원일은 2012년 4월 24일로 되어 있다. 아직 심사 중이라 권리화는 되어 있지 않았다.

이 발명은 사람의 손길, 예를 들어 간호, 경비, 메시징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로봇을 가정하고 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미국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비즈니스용 로봇 시리즈인 '아바(Av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특허 출원에서 특히 권리화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3D센서(그림 450)가 사람(2300)을 인식해 골격에서 가슴(2302)의 위치를 파악하여 가슴이 움직이는 변화를 체크해 호흡 이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알람을 울려준다는 아이디어로 간호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키요시 변리사는 "이것이 실제로 상품화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로봇사가 단순히 청소 로봇에 머물지 않고, 간호의 영역에서도 자사의 기술을 활용하려고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업의 특허 출원을 체크하는 것은 기술의 방향성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에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