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에 벌어질 로봇들의 국제경연장에서 누구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직은 모른다.

내년 6월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포모나 페어플렉스에서 개최되는 DARPA 로보틱스 챌린지 최종 결승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출전 로봇들의 진기명기가 유투브와 언론 등에 보도되고 있다.

12일 IEEE.스펙트럼에 따르면 내년 DRC에서 일본 닌자 무사처럼 날렵한 발차기를 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한다면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게 분명하다.

미국 플로리다인간기계인식연구소(IHMC) 산하 IHMC 로보틱스(IHMC Robotics)의 아틀라스(Atlas) 로봇은 이 이상의 묘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IHMC 로보틱스는 ‘아틀라스 가라데 키드’라고 이름이 붙여진 동영상을 유투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벽돌 위에서 외다리로 균형을 잡고 학 날개처럼 양팔을 벌인 채 ‘크레인킥’ 예비동작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 속에서 아틀라스 로봇은 벽돌 3장 위에 한발로 서서 몸의 균형을 잡고, 두 팔을 휘둘러 가격 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비록 어색하긴 하지만 앞차기 동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로봇전문가들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틀라스가 과연 점프를 할 수 있는 가이다.

IEEE 관계자는 아틀라스 점프 능력에 대해 “아직은 힘들지 않겠느냐”하면서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150kg의 육중한 체격을 가진 아틀라스가 외발로 서서 격투 시범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단히 인상적이다”라고 그는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크기의 키가 큰 로봇이 점프하는 능력을 보인 사례는 기록상으로는 매우 드물다. 혼다의 아시모가 약간 위로 뜀뛰기를 하는 정도이고 지난 2011년 DRC에서 HRP3L-JSK 로봇이 높이 점프는 했다. 그러나 착지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틀라스가 크레인킥(crane kick : 한쪽 다리를 들고 점프하며 그 반동으로 다른 쪽 발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을 제대로 배워 내년 DRC에서 가라데 필살기를 과연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