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대국 영국이 해양 탐사에 있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수중로봇을 발진시켰다.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의 군항 플리마스(Plymouth) 해안에 첨단 과학이 동원된 수중 로봇이 발진했다.

5일 이 지역 언론인 플리마스헤럴드(plymouth.com)에 따르면 타비스톡(Tavistock)이 디자인하고 혁신적 기술을 통해 제작된 3대의 수중로봇이 플리마스 해안을 모니터링하면서 고기 떼를 추적하고 있다.

이름이 오토넛(AutoNaut)으로 붙여진 이 수중로봇 추진 프로젝트는 영국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것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해양대국 영국이 해양 탐사에 있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중로봇들은 바람, 태양광, 파도 등에서 얻어지는 동력을 바탕으로 수개월에 걸쳐서 대양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해양생태계 탐사 업무를 수행한다.

플리마스에 있는 해양생물학협회(Marine Biological Association) 과학자들은 수중로봇에 의해서 추진되는 각종 실험들이 여러 물고기 종에 대한 은밀한 생활 포착과 함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태 파악에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해양생물학협회 가이 베이커 대변인은 “이건 미래 해양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주야에 걸쳐 리얼타임으로 고기 떼를 추적할 수 있다는 건 미증유의 해양생물학적 쾌거이다. 특히 수중로봇의 덕분으로 유인탐사선이 필요 없게 돼 해양과학 분야 조사비용이 대폭 줄어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오토넛을 구동시키기 위해 파도의 힘을 활용하는 기술은 해양 운송에 있어 하나의 혁명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