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돈을 들이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개인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로봇 제작 키트가 있으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로봇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진처럼 미니 로봇카도 쉽게 제작될 수 있다.

로봇 마니아들은 이제 공장에서 조립 형태로 대량생산되는 개성 없는 로봇보다는 자기만의 보다 유니크한 로봇을 갖기를 원한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개인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로봇 제작 키트가 출시됐다.

5일 기즈맥(gizmag.com)에 따르면 영국 출신의 로봇공학자들이 모여 설립한 브라이튼(Brighton)은 가정용, 교육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로봇 제작 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로봇키트는 컨트롤 칩, 모바일 앱, 온라인 학습 패키지, 3D 프린팅 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로봇마니아들은 혼다의 아시모와 같은 보다 고도화된 지능형 기계로봇을 만들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런 꿈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과 자원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제약 요건을 염두에 두고 브라이튼은 로봇 키트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브라이튼의 CEO 사이몬 릴리는 “일반인들이 큰 돈 들이지 않고 살 수 있는 몇 가지 부품을 구입하고 3D 프린터 지원을 받게 되면 이 같은 꿈이 현실로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수천 파운드는 마련하기 힘들어도 수십 파운드는 변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브라이튼은 평범한 로봇마니아들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청소로봇, 교육용 로봇, 기타 자신들이 희망하는 로봇을 3D 프린터로 바로 제작해서 구동시킬 수 있는 날이 가까워졌다고 호언한다.

브라이튼은 아두이노(Arduino) 기반의 마이크로컨트롤러, 메이커커넥트(MakerConnect)라고 불러지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스마트폰 앱 등의 로봇 키트만 있으면 이 같은 꿈이 얼마든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두이노와 앱은 블루투스를 통해 제어될 수 있다. 물론 컴퓨터 달인들은 홈오토메이션 시스템과 연동해서 로봇을 제어해도 된다. 센서 등 선택 사양은 자신들이 알아서 추가로 장착하면 된다.

브라이튼은 개별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앱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자신이 만든 로봇을 원격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길이 열려 자신의 로봇 성능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