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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퓨처로봇서비스로봇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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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8  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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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경 사장
인간이 로봇과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이른바 '미래형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있다. ‘호기롭게’ 서비스로봇 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는 퓨처로봇(대표 송세경ㆍ46)이 바로 그곳이다.

‘호기롭게’라는 표현을 쓴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이다. 하나는 우리나라 서비스로봇 시장이 전체 로봇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환경이 ‘바닥’ 수준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창의력과 마케팅역량이 요구되는 이 시장을 창업한지 만 4년도 안된 신생기업, 그것도 중소 벤처기업이 ‘똑’ 소리 나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뜻에서 이다.

퓨처로봇은 현재 기업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안내와 경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퓨로-S’, 병원과 관공서 등에서 환자와 방문객에 찾아가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 수납 로봇 '퓨로-K' 그리고 교육과 실버케어 및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퓨로-i' 등 3종의 '퓨로(FURO)' 시리즈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규 모델로 광고,홍보서비스용 로봇 '퓨로-D'를 선보였다.

퓨처로봇은 지난해 매출 10억4000만원에 당기 순이익이 무려 75%인 7억8000만 원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물론 이 수치는 정부로 부터 수주한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비가 포함된 것이긴 하지만, 이는 반대로 이 회사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한꺼번에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퓨처로봇은 이런 기술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을 30억 원으로 끌어올린 다음, 오는 2015년에는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KAIST 의료로봇박사 1호가 창업한 기업
퓨처로봇은 KAIST 의료로봇 박사 1호 송세경 사장이 2009년 8월 창업한 회사이다. KAIST 기계공학과 로봇 전공 출신자가 로봇전문기업을 창업한 것은 지금까지 송세경 사장이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그는 숭실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서는 첫 KAIST,대학원 진학과 박사학위 취득이라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또 삼성전자 재직시절, 연구상과 부회장이 수여하는 최고 기획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대학 때부터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단 한번도 자비로 등록금을 내지 않을 만큼 우수한 학생이었다. 송사장은 이처럼 나름대로 최초와 최고를 지향해온 자부심과 경험이 퓨처로봇을 창업하게 된 원 동력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 등에서 7년을 근무한 뒤 퓨처로봇 창업계획을 밝혔을 때 주변에서의 기대는 자못 컸다. 창업초기인데도 일반기업에 준하는 투자배율로 자금을 유치하는가 하면, KAIST 스승인 권동수 교수도 물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사 과정때 권동수 교수에게서 인간-로봇 상호관계(HRI)분야를 공부했다.

퓨처로봇을 통해 진짜로 돈을 버는 비즈니스를 해보겠다는 것이 기업가 송세경 사장의 목표이다. 이런 꿈은 3년 만에 어느 정도 결실을 봐서 최근에서 해외에서도 "로봇을 돈에 연결시킬 줄 아는 기업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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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독일 하노버 CeBIT전시회에서 '퓨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지 관람객들.
년 만에 세계 50여 곳에 거점 확보

퓨처로봇은 설립 1년만인 2010년 송사장의 모교인 KAIST와 함께 퓨처로봇-KAIST HRI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다. 2011년 1월 울산 현대중공업 전시관 안내용으로 ‘퓨로’를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상업용 로봇 출시에 나섰다.

이어 전자랜드, 푸드코트, 랜드시네마, 세브란스 병원 등에 '퓨로'를 공급하면서 대외적으로 회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해 ‘퓨로’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1 Good Design' 제품에 선정된 데 이어 지식경제부의 '지능형로봇 기술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2012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프랑스, 일본, 브라질, 중국 등에 '퓨로'시리즈를 수출했다. 현재 '퓨로'시리즈와 관련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 5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해외 거점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하여 해외시장 개척의지를 적극 알렸다.

[퓨처로봇 주요 연혁]
2009년 8월 설립
2010년 3월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 3차년도 참여기업
11월 퓨처로봇-KAIST HRI 기술연구소 설립
2011년 5월 지경부 로봇시범사업(다기능스마트 서비스로봇) 주관사 선정
9월 전자랜드 면세점, 푸드코트, 랜드시네마, 세브란스병원 등에 ‘퓨로’공급
12월 지경부 주관 지능형 로봇기술대상 수상
2012년 3월 프랑스 ODM테크놀로지에 안내홍보 로봇공급
7월 브라질 KAMARE Trading과 총판 계약
2013년 3월 독일 CeBIT, 프랑스 InnoRobo 참가


서비스로봇 시장의 기린아 ‘퓨로’시리즈
송세경사장은 기술의 향상이 필요했던 산업용 로봇 시장과 달리 서비스 로봇시장은 사업자의 아이디어와 연관분야와의 융합이 성패를 가른다고 말한다. 갈수록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퓨로' 시리즈 서비스 로봇 들 역시 이 아이디어와 융합의 산물임은 물론이다.

이 가운데 안내경비 로봇 '퓨로-S'는 고품격 서비스장소에 차별화된 로봇 도우미이다, 외식업과 콘도, 전시 홍보 체험관, 교육기관이 주요시장이며 주요 수익모델은 월 100만원 내외의 렌탈 서비스이다.

▲ 지난 5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 글로벌 워크숍.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해외 거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인수납 로봇 '퓨로-K'는 환자와 방문객을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키오스크이다. 기존의 일반 키오스크를 대체해 간다는 계획이 가장 중요한 영업 전략이다. 교육, 실버 케어,보안용으로 개발된 '퓨로-i'는 콤팩트한 크기에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500만원이어서 서비스사업자와 연계한 대량보급용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선보인 '퓨로-D'는 앞으로 주력 수익원으로 꼽고 있는 광고∙홍보용 로봇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수십 대의 로봇을 배치하는 방식의 광고와 홍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쇼핑몰, 백화점,호텔,테마파크 등이 주요 타깃이다.

기술적으로는 이들 4개 제품 모두 윈도7을 지원하며 스마트폰처럼 서비스 콘텐츠를 사용자(협력사)가 자유자재로 제작과 편집이 가능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퓨로-S' '퓨로-K' ' 퓨로-D'는 듀얼 모니터가 부착돼있고 '퓨로-i'는 스마트폰과 호환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4.X가 지원된다.

이밖에 지능형로봇인 공교육 보조교사로봇 '퓨로-E'와 '퓨로-i'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간-로봇 공존시대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퓨처로봇의 핵심 기술 아이템은 HRI이다. HRI 분야 원천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것이 퓨처로봇의 비전이다.

최고경영자 송세경 사장은 세상에 주어진 문제를 푸는 수단으로 과거에는 통신과 물리학이 기여를 했고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는 로봇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확신한다. HRI는 바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시대에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구글이 지식정보시대에 키워드 검색엔진으로 연간 400억 달러의 매출을 일궈냈듯, 퓨처로봇도 인간-로봇 공존시대에 HRI엔진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퓨로 로봇들이 세계시장 출하를 앞두고 테스트실에 대기하고 있다
이 같은 비전아래 퓨처로봇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보다 분명해진다. 우선 회사 대표 브랜드인 '퓨로' 시리즈는 광고, 전시∙이벤트, 렌탈, 안내∙발권서비스 분야를 적극 공략해 서비스로봇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광고와 렌탈 시장을 비롯, 원천기술인 HRI 분야는 저가격 고품질 승부가 가능해 앞으로 회사의 주력 매출원(cash cow)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신규사업 가운데 하나인 공교육 보조교사 로봇과 실버케어 로봇, 병원용 운반로봇 등에 대한 비중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시아선과 LP디스플레이즈, KA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KIST,서울대학교 융합기술원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연구소, 대학과 HRI핵심기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시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송세경 사장은 퓨처로봇의 창업과 자신이 선택한 창업아이템에 대해 한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다. 삼성전자 재직시절 선행연구개발과 혁신기획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레드오션인 기존 시장보다는 블루오션인 신생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서비스로봇 분야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확실한 자기 생각과 신념을 갖고 있었다. 고도의 지능형 로봇의 개발은 아직 요원하므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신생기업으로서 첨단 기술 개발보다는 상용화된 기존 기술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로봇 상품 개발이 더 사업적 부가가치가 높을 것이라 판단했던 것이다.

이 선택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퓨처로봇이 짧은 시간에 서비스로봇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세상에 갑자기 새로운 것은 없다"며 그가 퓨처로봇의 창업을 위해 오랜기간 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왔음을 에둘러 강조했다. 어떤 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꾸준하게 기반이 닦여져 온 결과라는 것인데, 그는 스티브 잡스의 사례를 들었다.

▲ 송세경 사장은 지리산 등반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얻고온다. 2012년 8월 창립 3주년 기념 임직원 등반대회(지리산 노고단)
'아이폰은 그가 10대 때부터 고뇌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열정을 쏟아 붓고, 또 그런 것들이 수십년 동안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거잖아요. 남들한테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것처럼 보일 뿐이지요."

송세경 사장은 퓨처로봇이 조만간 해외에서 대규모 ‘퓨로’시리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살짝 귀뜸해줬다. 그가 직접 해외를 누비며 일궈낸 결과라고 한다. 송사장은 창업 초기 부터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B2B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창업 전 삼성전자와 필립스전자에서 경험했던 글로벌 비즈니스를 경험한 것이 해외시장 공략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

송세경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 자기확신과 열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어떤 것을 선택할 당시에는 앞이 보이지 안잖아요.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가를 알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기 확신이 없으면 그 선택을 끌고 나갈 열정이 생길 수가 없어요. 물리적인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어떤 열정과 노력을 쏟았는지는 그래서 중요합니다" 서현진 기자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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