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으로 조종되는 재난구조 로봇은 원격제어자와 로봇간의 조화로운 유기적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테크닉을 로봇제어에 응용하려는 연구가 스웨덴에서 실시됐다.

비디오게임에서 게이머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식이 원격으로 조종되는 재난구조 로봇 제어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비디오게임 전략을 로봇 제어 방법으로 응용하면 원격제어자가 긴급 위험 상황에서 로봇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 나노워크(nanowerk.com)에 따르면 스웨덴 연구팀이 게이머들 사이에 ‘프리룩컨트롤(free look control)’이라고 알려진 테크닉을 재난구조 로봇에 적용하게 되면 원격조종자가 로봇이 시야 방향(direction of sight), 머리 회전을 사람처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KTH 왕립기술연구원 산하 자율시스템센터의 피터 외그렌 교수는 “프리룩컨트롤 기술은 제어자와 로봇과의 상호작용을 더욱 자연스럽게 해준다. 특히 재난구조 로봇이 불길이 치솟고 있는 화재 현장, 붕괴된 건물 등 매우 위험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원격조종자와 호흡을 맞추면서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는데 매우 유효한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방식은 원격제어자에게 심리적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어, 재난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서 프리룩컨트롤 테크닉은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와 같은 비디오게임에서 게임자가 자신의 분신으로서 대리 역할을 하는 아바타를 다루는 방법과 흡사하게 재난구조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