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푸리에(FOURIER, 傅利叶)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신제품 'GR-2'를 발표했다.

26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이 로봇은 키 1m75cm, 무게 63kg으로 53 전신 자유도를 지원한다. 한 팔의 동작 하중이 최대 3kg이다.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수명을 2시간으로 연장시켰다. 이 로봇은 외관상 이전 세대 휴머노이드인 GR-1의 생체 공학적 디자인을 이어갔다.

전체 레이아웃은 케이블을 로봇 내부에 배치하는 내부 배선 설계 방식이며, 각 관절을 독립적으로 연산, 제어, 예측할 수 있는 전체 직렬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버깅 및 유지관리가 용이해지고 제조 비용도 낮아졌다.

GR-2의 한 손 자유도는 기존 1세대의 6에서 12로 증가해 사람처럼 복잡한 동작을 할 수 있다. 손에는 6개의 촉각 센서와 동작 제어 알고리즘이 장착됐다. 실시간으로 잡는 힘을 감지하면서 다양한 모양과 재질, 무게의 물체를 정확한 힘 제어로 잡을 수 있다.

가상현실(VR) 원격 제어, 드래그 티칭, 호스트 말단 제어 등 다양한 티칭 방식을 지원하며 상체의 동작 궤적, 관절 각도, 힘의 세기, 손가락 움직임, 촉각 정보 등 다차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GR-2는 엉덩이, 발목 등 부위에 7개의 차세대 FSA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최대 관절 토크를 30% 높여 간섭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켰다. 새로운 액추에이터는 듀얼 코더 시스템을 채택하고, 코더 정확도가 2배 높아지면서 동작의 정밀도가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