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로봇의 3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아이로봇이 출시한 청소로봇.

미국 로봇전문기업 아이로봇(iRobot)이 지난 3분기 동안에 내수 및 수출 부문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실적 호전이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비즈저널(bizjournals.com)에 따르면 아이로봇은 지난 7-9월까지 3분기 동안에 외형 기준으로 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영업실적의 고공행진은 당초 예측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아이로봇이 발표한 영업실적 내용을 보면 3분기 총매출액은 1억4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실적 1억2450만 달러에 비해 1900만 달러가 늘면서 15% 이상의 실적을 보인 것이다.

경제분석가들은 아이로봇의 3분기 총매출은 1억3430만에 달할 것으로 연초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이 예측치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순수익은 1460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의 780만 달러에 비해 680만 달러 늘어나면서 87%라는 놀라운 이익 신장세를 시현했다.

콜린 앵글 아이로봇 사장은 “중국에 새로 출시한 ‘룸바 800’이 3분기 동안 선전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 그러나 경영 환경에 위협이 되는 요소도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그건 무시하지 못할 막강한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앵글 사장이 경쟁자로 지목한 대상은 영국의 다이슨이다. 다이슨은 지난 9월에 청소로봇 출시를 전격 선언했으며, 내년에는 판매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아이로봇은 3분기 동안 국방, 경비 분야 로봇 분야에서 11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것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