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은 FAA가 자사의 업데이트된 감지 및 회피 접근 방식에 대한 시계외비행승인 조치가 미국내에서 안전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사진=윙 에이비에이션)

미 연방항공청(FAA)이 여러 운영자에게 동일한 공역에서 시각적 관찰자 없이 상업용 드론을 비행하도록 승인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AA로부터 비가시권 비행(BVLOS) 승인을 받은 선두 주자는 집라인 인터내셔널과 알파벳의 상업용 드론 배달 부문인 윙 에이비에이션 두 회사다.

상업용 유인 비행기의 경우 조종사는 항공 교통 관제사와 협의해 이륙이 안전한지, 비행이 다른 비행기의 경로와 겹치지 않는지, 도착했을 때 착륙이 안전한지 확인한다. 항공 교통 관제사는 항공사와 무관하게 모든 조종사와 협력하며, 안전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비행을 처리하기 위해 운영 절차를 엄격히 따른다.

반면 무인항공기(드론·UAS)는 항공 교통 관제사가 관리하지 않으며, 이를 대신해 전문 드론 운영자가 서로 협력해 안전하게 비행한다.

집라인은 기존 방식은 운영자가 근처에서 예정된 항공편에 대해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만큼 수동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이것이 통했지만 드론 배송이 확대됨에 따라 FAA로선 더 나은 방법이 필요했다.

◆FAA가 BVLOS 운영 제공

최근 집라인과 윙이 FAA의 BVLOS 승인을 받음에 따라 두 회사는 비행중인 드론들이 안전하게 떨어진 상태에서 소포를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 조치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엄격한 FAA 안전 감독 아래 공역을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드론을 작동할 때 조종사는 항상 항공기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항공 교통 기술과 절차의 새로운 발전은 이러한 BVLOS를 일상화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제공하고 있다.

UAS 교통관리(UAS Traffic Management·UTM) 서비스를 사용하면 기업은 다른 허가된 공역 사용자와 데이터 및 계획된 비행 경로를 공유할 수 있다.

◆UTM 서비스란?

UTM은 드론 운영자가 공역상 비행계획을 공유해 드론들이 서로 너무 가까이 날지 않도록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UTM이 없다면 팀이 빈번하게 경로 검증, 안전 점검 및 모든 비행에 필요한 문서를 처리해야 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집라인은 UTM을 사용하면 이러한 단계를 몇 초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집라인은 상업용 드론 배달을 안전성과 규정 준수를 유지해 오면서도 배송량을 늘리기 쉽게 만드는 데 필요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드론 운영이 확장됨에 따라 이러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투자가 필수가 됐다고 주장했다.

FAA는 모든 비행은 고도 400피트(121m) 이하에서 유인항공기에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UTM 서비스를 사용하는 초기 비행이 8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곧 댈러스 지역에서 더 많은 승인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승인은 FAA가 드론 운영자들에게 기존 항공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을 유지하면서 운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된 입법의 시계외비행 통지 표준화(Normalizing UAS BVLOS Notice of Proposed Rulemaking·NPRM)를 발표하기 위해 작업중인 가운데 나왔다.

FAA는 최근 자신들의 재승인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올해 NPRM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