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중국 푸두로보틱스의 배송로봇

중국 서비스 로봇 기업이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치루자이셴이 인용한 프로스트앤설리번의 '글로벌 상용 서비스 로봇 시장 연구 보고서(2023)'에 따르면 중국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 普渡机器人)가 지난해 23%의 세계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상용 서비스 로봇 산업의 '부익부 빈익빈' 효과가 커지고 있으며 상위 기업의 경쟁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최대 로봇 시장으로서 최근 몇 년간 정책적 지원과 시장 수요의 리딩에 힘입어 상용 서비스 로봇 산업에서 고속 성장했다. 중국 기업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상용 서비스 로봇 시장 점유율 탑5개 기업이 모두 중국 기업이며 푸두로보틱스는 세계와 중국 시장에서 모두 1위였다.

중국 시장에서 푸두로보틱스의 점유율은 17% 였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의 수출 잠재력도 크다고 봤다. 2030년이면 중국 상용 서비스 로봇 수출 시장 규모가 50억위안(약 9544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최근 이미 여러 중국 상용 서비스 로봇 기업이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푸두로보틱스는 수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 2위와 3위 기업 합계의 두 배 이상 점유율로, 중국 기업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푸두로보틱스는 전 세계 수 백개의 서비스 매장을 운영하고 60개 이사의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고양이 모양의 '벨라봇(Bellabot)'이 인기다.

또 푸두로보틱스는 중국과 일본에서 이미 외식 산업 서비스 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음식 배달 로봇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유통, 호텔뿐 아니라 의료, 교육, 노인 돌봄,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산업용 '푸두 T300'으로 공장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