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nc.)로부터 기증받은 다빈치 수술로봇의 연구용 키트를 시연해 보이면서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완 교수 연구실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nc.)로부터 다빈치 수술로봇의 연구용 키트(dVRK : da Vinci Research Kit)를 기증받아 차세대 로봇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에 동참하게 됐다.

김성완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대 의대 국제관에서 기증받은 dVRK에 대한 오프닝 행사를 인튜이티브 서지컬 연구개발 최고임원인 데이브로사(Dave Rosa) 수석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진과 서울대 의대 교수, 그리고 언론사 취재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김성완 교수는 이날 dVRK 시연에 앞서 "dVRK는 잠재적 사용자인 의대학생들의 교육용 목적과 잠재적인 수술로봇 개발자인 공대 학생들의 연구용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고, 의대 및 공대 간의 융합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수술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수술 로봇은 임상용 장치와 시뮬레이션 장치, 연구용 장치로 나누어져 있으며, 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안정된 차세대 다빈치 수술 로봇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현재까지 세계 15개 대학의 교수 연구실이 2012년부터 연구 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다.

이번 무상 기증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사례이다.

▲ 다빈치 수술로봇의 연구용 키트에 대한 시연과 설명이 끝난 후 주요 인사들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완 교수(앞줄 오른쪽), 인튜이티브 서지컬 데이브 로사(Dave Rosa) 수석 부사장(앞줄 왼쪽), 손승완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 부사장(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활짝 웃고 있다.

다빈치 수술로봇 연구용 키트에는 마스터 툴 매니퓰레이터(MTMs) 2개, 페이션트 사이드 매니퓰레이터(PSMs) 2개, 스테레오 뷰어, 풋 페달 트레이, 매니퓰레이터 인터페이스 보드(dMIBs), 기본 액세서리 키트 등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한편, 서울대 의과대학은 미국 존스 홉킨스, 스탠포드, UC 버클리, 카네기 멜론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하는 가칭 ‘차세대 수술로봇 오픈 플랫폼(Next Generation Surgical Robot Open Platform)’ 연구자 모임에서도 초대를 받아 한국의 우수한 수술로봇 기술을 세계에서 인정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