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중국 첫 '로봇 멀티모달 모델 RRMM 및 양팔 협동 작업 시스템 RTACS'를 출시했다.

중국에서 다양한 감지 능력을 종합해 추상적 명령을 듣고도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 및 실행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스템이 나왔다.

12일 중국 언론 커지르바오에 따르면, 청두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成都人形机器人创新中心)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중국 첫 '로봇 멀티모달 모델 RRMM(Raydiculous Robot Multimodal Model) 및 양팔 협동 작업 시스템 RTACS(Raydiculous Two-Arm Cooperation System)'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로봇이 추상적 의미의 명령을 추론 및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양팔 협동 작업 시스템 작업을 조율할 수 있다.

멀티모달 데이터 협동 추리는, 두 종류 혹은 두 종류 이상의 서로 다른 감지 소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추리하고 복잡한 임무를 완성해내는 과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최신 챗GPT 4o가 강력한 기능을 시연할 때, 테스터는 질문 지침을 입력하기 위해 전통적 키보드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에 손으로 문제를 쓴다. 그림을 그려도, GPT 4o가 음성 및 이미지 등 이해와 추론을 통해 답변을 제공한다.

청두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멀티모달을 응용하고 로봇이 이미지, 언어, 힘 감지, 환경 감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임무를 생성하거나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장루이루이 센터장은 "실행할 수 있는 언어적 명령에는 음료와 비음료를 구분 및 분류하는 상대적으로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원통형 및 직육면체 물체, 식용 및 비식용 품목 등 상대적으로 추상적인 구분 및 분류도 포함된다"며, "이러한 작업을 완료하려면 로봇이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모든 항목을 독립적으로 추출하고 요약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유사한 병 모양의 물체를 구별할 때, 로봇이 그림 및 기타 요소를 통해 화장품과 같은 비식용 병에 담긴 품목이 아닌 식용 품목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임무가 완료된다.

멀티모달 모델의 발표는, 'AI의 물리화' 과정을 가속시킬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전 설정된 작업 혹은 원격 제어 작업에서 더 강력한 두뇌와 자율 실행 기능을 갖춘 상태로 진화시킨다.

청두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지난 4월 출범한 이래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