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헴닷에이아이의 비드젠-1(VidGen-1) AI 모델이 도쿄의 거리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사진=헴닷에이아이)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둔 헴닷에이아이(Helm.ai)가 지난 달 현실적 운전 장면의 비디오 시퀀스(연속물)를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AI) 모델인 비드젠-1(VidGen-1)을 출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율주행 차량과 이동로봇용 기계 학습 모델을 훈련하는 것은 인간이 많은 수의 이미지에 주석을 달고 그 결과 나오는 행동을 감독하고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종종 노동 집약적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블라디슬라브 보로닌스키 헴닷에이아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수년 간 개발해 온 심층 교육 기술과 생성형 심층신경망(DNN)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사내 혁신을 결합해 현실적 AI 생성형 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이고 확장 가능한 방법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확장성과 단일한 객관적 답이 없는 작업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또 “가능성의 분포를 보는 것은 비결정론적이며, 이는 기존의 지도 학습 접근법이 작동하지 않는 코너 케이스(여러 가지 변수와 환경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 데이터에 주석을 다는 능력은 비드젠-1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헴닷에이아이, 비지도 학습에 베팅

지난 2016년에 설립된 헴닷에이아이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레벨 4 자율주행 차량 및 자율이동로봇(AMR)용 AI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전에 예측 작업과 시뮬레이션 모두를 위해 AI로 생성하고 레이블을 지정한 차량, 보행자 및 도로 환경 이미지용 젠심-1(GenSim-1)을 발표했다.

보로닌스키 CEO는 “우리는 세분화를 위한 세계 최초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비지도 학습에 베팅했다. 이제 고급 보조 주행을 위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 프레임워크는 제품이 레벨 2 또는 레벨 4 자율성을 요구하는지에 관계없이 작동해야 한다. 이는 동일한 작업 흐름이다”고 말했다.

헴닷에이아이는 비드젠-1을 통해 수 천 시간의 주행 장면에 대해 비용 효율적으로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또한 시뮬레이션이 시나리오, 지리, 기상 조건 및 복잡한 교통 역학에 걸쳐 인간의 운전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보로닌스키 CEO는 “이는 거대규모 모델을 훈련하는 데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비드젠-1은 컴퓨터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매우 사실적인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평가방법에 대해 “모델이 얼마나 목표 분포에 근사하는지를 말해주는 충실도 측정법들이 있다”며, “우리는 실제 세계로부터 수집한 많은 비디오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검증을 위해 동일한 분포로부터 데이터를 생산하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드젠-1을 거대언어모델(LLM)에 비유하면서 “비디오에서 다음 프레임을 예측하는 것은 문장에서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고차원적이다. 운전 장면의 사실적인 비디오 시퀀스(연속물)를 생성하는 것은 실제 세계의 외관을 정확하게 모델링하는 것을 수반하며 스택의 가장 높은 수준에서 암시적인 하위 작업으로서 의도 예측과 경로 계획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자율 주행에 대한 가장 진보된 형태의 예측을 나타낸다. 운전이 근본적으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능은 자율주행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드젠-1, 다른 영역에도 적용 가능

보로닌스키는 “테슬라는 AI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제막 이에 대항하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비드젠-1 고객들은 이러한 자동차 제조사들이며 이 기술은 그들이 자가용차, 트럭 및 기타 자율주행차를 판매하기 위해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헴닷에이아이는 자사의 생성형 AI 기술들이 낮은 컴퓨터 프로파일과 함께 높은 정확성 및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비드젠-1은 현실적 행동을 가진 시뮬레이션에서 빠른 자산 생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현실, 즉 ‘심투리얼’의 간극을 좁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로닌스키는 지시 모델이 단지 시뮬레이션을 위한 비디오를 생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낮은 기술 스택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자율이동로봇(AMR), 자율 채굴 차량, 그리고 드론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와 생성형 시뮬레이션은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헴닷에이아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 요건을 충족하면서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