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로봇벤처기업들이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다양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최대 기업신용조사기관인 테이코쿠(帝国)데이타뱅크가 최근 일본내 로봇 벤처기업 110개사의 경영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벤처 110개사를 창업 연도별로 분석해 보면, 최근 10년 이내에 창업한 기업이 58개사(구성비 52.7 %)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로봇 벤처기업 창업은 2008년 9월 리먼 사태 이후 저조하였으나, 동일본 대지진 후 재난 대응 분야에서 로봇 활용에 대한 조짐이 나타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 섰다.

▲ 자료출처 : 데이코쿠데이타뱅크

로봇 벤처 110개사를 연간 매출액별로 구분해 보면, '1억엔 미만 (미상 포함) '이 67개사(구성비 60.9 %)로 가장 많았고, '1억엔 이상 5억엔 미만'이 24개사(21.8 %)로 나타나 전체의 80%가 5억엔 미만의 소기업이었다. '5억엔 이상 10억엔 미만'은 7개 (6.4 %), '10억엔 이상'은 12개사(10.9 %)로 밝혀졌다. 창업한지 얼마되지 않은 벤처 기업이 경영 궤도에 올라서는 역시 대단한 모습이 엿 보인다.

그런 중에도 로봇의 활약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신제품 출시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소프트뱅크 모바일 로봇사업을 분사해, 로봇 사업을 전문으로하는 회사 소프트뱅크 로봇을 7월 24일에 설립했다. 6월에 발표 한 세계 최초의 감정 인식 개인용 로봇 '페퍼' 제품 개발을 진행, 2015년 2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파나소닉은 9월 24일, 에코솔루션과 공동으로 침대에서 일으켜 세우고 보행을 지원하는 '자립지원형 기립보행 보조 로봇 "을 개발해 2016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고령자가 일어나고 앉고, 멈추는 상태를 감지해 부족한 힘을 모터로 보조하여 노인의 자립적 동작을 지원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가운데, 고령자 지원과 일손 부족 해소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해 로봇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규모를 불문하고 많은 기업에서 제품 출시가 본격화 되면 로봇 산업은 점점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