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대국 영국은 바다에서 수중 로봇에 의한 해양생태계 조사를 위해 7대의 자율 주행 수중 로봇을 영국 근해에 배치시켰다.

영국 근해에 한 무리의 수중 로봇이 발진했다.

5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무인 수중 잠수정 로봇이 영국 남서쪽 해안을 따라서 500km를 항진할 계획으로 있다.

이 수중 로봇들이 영국 해안 주요 어로구역에서 활동에 나선 이유는 첫째로 영국이 새로운 수중 로봇 기술에 대한 현장 테스트를 위한 것이다. 둘째는 해양 생태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위해서다.

모두 7대의 자율 주행 수중 로봇이 성능시험을 위해 이번에 발사됐으며, 해양대국 영국은 바다에서 수중 로봇에 의한 해양생태계 조사 시대가 도래했다고 자랑스럽게 이 사실을 발표했다.

수중 로봇 가운데 일부분은 바람과 파도에서 얻어진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운행되며 수개월 동안에 걸쳐서 외부 에너지 지원 없이 순전히 자력으로 해저 탐사에 나서게 된다.

영국 국립해양센터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이 계획은 10여개의 영국해양관련기관과 전문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수중 로봇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러셀 윈 박사는 “이처럼 대규모로 수중 로봇을 바다에 배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수주(water column : 水柱) 안에 포함된 모든 것과 해양 생물 모두를 아우르는 탐사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과거에는 엄두도 못 냈던 미증유의 프로젝트여서 아주 흥분이 된다. 수중 로봇이 해양 표면의 온도와 기후 요소를 측정하고 돌고래와 해조(海鳥)들의 생태를 카메라에 낱낱이 담아서 전송해 주는 것, 그리고 이런 작업이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수백 마일의 해안에 따라서 펼쳐지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