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람처럼 뛰면서 순수 전기로만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발표됐다.

28일 중국 언론 CCTV에 따르면,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베이징경제개발구에서 순수 전기로 구동되면서 사람처럼 뛸 수 있는 전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키가 163cm, 무게가 43kg이며 시속 6km의 속도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 로봇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동작 기술 학습 방법으로서 '상태 기억 기반 예측 강화 모방 학습'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완전 전기 구동 전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달리기를 실현했다.

센터는 이 로봇이 오픈소스 개방성과 호환 확장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통신 인터페이스를 개방하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기능 모듈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또 여러 비전 감지 센서와 6차원 힘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톈궁은 초당 550조 회의 연산을 처리하면서 기본적인 동작 제어 문제를 해결했다.

한편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지난해 11월 베이징에 설립됐으며, 베이징경제개발구 로봇혁신산업파크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첫 성(省)급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다. 이 센터 설립에는 샤오미(Xiaomi, 小米), 유비텍(UBTECH, 优必选), 중국과학원자동화연구소 등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