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기술대 니나 마무디안 교수(사진 가운데)는 재난사고시 가장 긴급하게 전력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대형 사고가 나게 되면 으레 부차적으로 전기 공급 중단사태, 이른바 블랙아웃 상황이 벌어진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통신기지국과 같은 사회의 핵심 기반시설도 여지없이 황폐화되게 된다.

이 같은 2차적 재난으로 말미암아 촌각을 다투는 위급상황에서 수색, 구조 작전이 지연될 수 있다.

28일 뉴스와이즈(newswise.com)에 따르면 미시간기술대 니나 마무디안 교수는 이처럼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긴급하게 전력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는 로봇 팀 모델을 개발했다.

마무디안 교수는 “만약에 긴급 재난 시 통신기지국에서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다면 구조 손길을 곧바로 보낼 장소와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구조대원끼리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 망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통신기지국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다. 이럴 때 미시간기술대가 개발한 로봇 팀을 급파하면 통신기지국 기능 회복을 위한 긴급처치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무디안 교수는 로봇들이 소규모 전력망에서 전원을 복구하도록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이들 재난구조 지원 로봇들은 자율적으로 움직이면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최단거리를 선택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로봇들은 통신기지국에 긴급 전원을 연결하게 된다.

한편, 이 재난구조용 로봇들은 자율기능을 통해 전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를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

즉, 로봇들이 군인들이 작전 지역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서 파워 시스템을 조성해 놓으면 군인들이 이를 위해 무거운 장비들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