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LA 남가주대학 갈렌센터(USC Galen Center)에서 벌어지고 있는 봇볼교육로봇프로그램 경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 여고생 로봇프로그래머가 활짝 웃고 있다.

‘봇볼(Botball)’소녀들은 로봇을 사랑한다. 정확하게 말해 이 소녀들은 로봇을 작동시키는 코드를 사랑한다. 소스 코드를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취미다. 물론 앙증맞은 하드웨어도 좋아한다.

26일 엘에이위클리(LA Weekly)에 따르면 미국 LA 남가주대학 갈렌센터(USC Galen Center)에서 벌어지고 있는 봇볼교육로봇프로그램 경기대회에서 로봇을 사랑하는 소녀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라친타고등학교 여학생 팀 멤버이다. 이번 경기대회에서 팀 구성원이 모두 여학생인 유일한 팀이다.

평균 나이가 17세 정도인 이들 6명 모두가 로봇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들 소녀들은 로봇경기가 열리는 대회장 한쪽에서 노트북, 전선, 기타 기계 부품 등이 널브러져 있는 가운데 접이식 간이의자에 앉아 출전용 로봇과 씨름하고 있다. 마치 로봇의 어버이나 되는 것처럼 그들의 로봇을 금지옥엽으로 다루면서 이리저리 성능 테스트를 해보는 중이다.

이날은 출전 64개 팀이 토너먼트 식으로 대결을 벌여 16강을 가리게 된다.

온통 법석이는 경기장 한편에 줄지어서 세워진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이곳이 로봇의 전투장이다. 탁구대 크기의 이 4각의 링에서 로봇은 맞대결을 펼친다.

로봇들은 모두 자율 작동되며, 원격조종은 불허된다. 장애물 코스를 거치면서 점수를 획득하며 난이도는 갈수록 높아진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펼치는 이 국제 로봇대회에서 라친타고교 여고생 팀은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