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도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로봇부문 예산안 (금액단위:백만원)

2015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로봇부문(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기준) 예산이 지난해 보다 5.4%(80억 2300만원) 증가한 1557억 8500만원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산업부의 2015년도 전체 예산안 8조 113억원의 1.9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산업부 전체 예산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였으나 내년에는 3년만에 올해보다 1.45%(1148억원) 확대 편성되었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보면 로봇분야의 5.4% 예산 증액은 타산업과 비교해 나름 큰 폭의 증가로 평가 할 수 있다.

산업부는 내년에 미래먹거리 창출과 제조혁신, 산업단지의 창조경제 거점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지원 등을 지속하여 실물경제 활성화와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로봇부문 예산을 사업별로 구분해 보면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164억 7500만원, 로봇랜드 조성 264억 3000만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38억 8500만원, 로봇산업융합 핵심기술개발 715억 200만원, 로봇산업 클러스터조성 214억 7200만원,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 50억원 , 마이크로 의료로봇센터구축 41억 7100만원, 로봇융합부품고도화 15억원,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구축 10억원, 산업융합 연계 인재양성 13억 5000만원, 해양로봇연구거점센터지원 3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추진하는 로봇비지니스벨트 조성 사업 50억원은 지난 7월말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정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새로 예산이 편성되었다. 광주 헬스케어로봇 실증단지 구축 사업 10억원은 지난 7월 김동철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장(광주 광산구 갑)과 신임 윤장현 광주시장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만나 국비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번에 새로 예산이 편성되었다.

내년도 11개 세부사업 가운데 8개 사업 예산안이 올해 보다 증가했으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예산과 로봇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 인재양성 사업 3개 예산은 감소하였다. 특히 로봇산업진흥원 예산이 올해보다 68억 5700만원 대폭 감소하였으나, 이는 로봇산업진흥원 청사가 올해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필요한 소요예산이 없기 때문이다.

산자부 기계로봇과 관계자는 "내년 로봇부문 예산이 80억원 늘어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정부가 로봇산업에 아직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