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구난을 위한 재난 구조 로봇 용도로 쓰이는 지상 로봇과 드론 헬기가 결합한 통합형 로봇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상 로봇과 공중 드론이 결합한 통합형 로봇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사이언스뉴스에 따르면 새와 뱀의 혼합종과 같은 하이브리드 타입의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긴급 구난을 위한 재난 구조 로봇 용도로 쓰이기에 최적의 모델인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마리의 꽃뱀(花蛇)형 로봇과 비행 로봇의 결합은 재해 희생자들의 신속하고도 보다 안전한 구조 작전을 펴기 위해 최적이라고 이 로봇 개발 연구원들은 밝혔다.

몸집이 작아서 샅샅이 탐색하는 재주를 가진 뱀 로봇과 공중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특기를 가진 드론이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현재 주로 쓰이고 있는 구조용 로봇은 탱크와 같은 무게를 갖고 재난 지역을 거칠게 밟고 지나다니는 통에 희생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 등을 오히려 훼손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런 결과로 잔해 더미 사이에 벌어진 틈새를 봉쇄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의 덩치가 큰 탓에 틈새 사이로 들어가서 구조 활동을 펼치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 통합형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는 스텔라 라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기계공학과 교수는 “민첩한 뱀 로봇은 잔해 사이에 굴을 기어들어 가듯이 속도감 있게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건물 잔해 더미가 쌓여져 있는 곳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버겁다. 그래서 드론 헬기를 이용해서 공중으로 수직 부양해 이동하면 편리하고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로봇 트리오(뱀 둘, 드론 하나)는 평평한 지역에서는 합체되어 움직이다가 공중 순찰에 나갈 때는 분리된다.

그러다가 함께 이륙할 때는 뱀 로봇에 장착된 자석을 이용해서 무인 헬기에 곧바로 달라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