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도 훈련을 통해 자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수 있다. 이는 소스 코드 지원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브레인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가 이런 솔루션을 창안해 냈다.

브레인코퍼레이션(Brain Corporation) CEO 유진 이지케비치는 ‘로봇이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요구되는 코딩 작업을 필요 없게 만들 수는 없을까’하고 고민하면서 이에 대한 솔루션을 연구해 왔다.

이지케비치는 이런 자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그의 회사에서 브레인오에스(BrainOS)라는 로봇운영체제를 개발했다.

예를 들면, 쓰레기를 줍는 소프트웨어를 로봇이 스스로 구동하도록 가르치기 위해 이 업무를 로봇 그리퍼가 반복적으로 기능하도록 원격조종을 통하여 명령을 내린다.

수차례 반복 수행을 한 다음에는 훈련 받은 로봇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힘으로 그 일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이지케비치 대표는 “일단 로봇을 반복 시행토록 훈련시키면 얼마 후에는 완전히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로봇운영체제 접근방식은 단순 작업을 하는 저비용의 서비스 로봇 생산을 보다 용이하게 한다. 로봇이 지능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사전 요건으로서 프로그래밍은 필수적이다. 프로그래밍은 극히 제한된 소수만의 전문지식이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프로그램에 소외된 다수를 위해 이를 생략한 채로 로봇을 구동시키는 방법, 즉 브레인오에스를 개발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레인코퍼레이션 수익모델은 저비용 지능형 로봇을 시장에 출시하기를 원하는 기업가나 혹은 기업에게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이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개발자콘퍼런스에서 브레인코퍼레이션은 아이로보(EyeRover)라는 로봇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외부 제어 명령에 따라 의자, 소파 등 장애물을 몇 번에 걸쳐 이리저리 피해서 움직였다. 그렇게 훈련 과정을 거친 뒤에는 자기 혼자서 자율주행 방식으로 그와 같은 작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