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카운티 경찰서 소속 보안관 로봇은 수많은 인명을 구했으며, 상해 위험에 노출된 많은 시민을 대피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폭발물 위협 대응, 의심이 가는 꾸러미 조사 등은 보안관들에게는 수행하기 어려운 임무이다. 왜냐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예상 밖의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럴 때 보안관을 대신해서 초동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로봇이 있다면 제격일 것이다.

22일 미국 ABC뉴스는 해리스카운티 폭발물 수사대에서 근무하는 보안관 로봇에 대해서 보도했다.

로봇과 함께 순찰에 나서는 패트릭 메이슨 경관은 “아직 로봇 이름을 못 지었다. 모두들 이 로봇을 보면 다짜고짜 이름부터 물어보는데 뭐라고 부를지 마땅한 게 아직 없다. 보안관 로봇은 느림보다. 그가 하는 일은 속도와는 무관하다. 다만 정확성과 신뢰성이 그의 최고 미덕이다”라고 말했다.

보안관 로봇은 상황이 분명하게 장악되지 않은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출동하여 상황 점검에 나선다. 위험물을 집어 올리거나 하중이 큰 것은 끌고 갈 수도 있다. 최고 200파운드 무게까지 감당할 수 있다.

보안관 로봇은 겉으로 보기에는 복잡한 부품들이 어우러진 정밀 금속 기계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정교하게 조립된 로봇은 아니며 사실상 작동은 원격 조종으로 이뤄진다.

해리스카운티 경찰서에 따르면 보안관 로봇의 활약상은 대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많은 인명을 구했으며, 상해 위험에 노출된 많은 시민을 대피시켰다.

가끔씩 이 로봇은 총격전에 대비하여 총기류로 무장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보안관 로봇은 수동적으로 움직이며, 경찰관을 대신해서 현장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지난 7월에는 관할 지역 내 한 가정에서 대규모 총격사건이 벌어졌는데 여기에 보안관 로봇이 출동하여 숨어있는 피의자와 폭발위험물질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