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프레즌스 로봇 ‘빔플러스(Beam+)’는 주인을 대신해서 친구, 동료에게 다가가 업무상 대화를 주고받거나 정담을 나눌 수 있다.

이제 끔찍한 동료들과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이는 전화를 이용한 컨퍼런스(phone conference)를 위해 앉아있지 마라. 보면 밉상인 사람과 업무상 대화가 싫으면 대리인을 보내 처리하라.

이제 2000달러만 할애한다면 이런 말 못할 고통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텔레프레즌스 로봇 ‘빔플러스(Beam+)’는 모니터, 스피커, 마이크가 탑재돼 있다. 당신 임의로 이리저리 원격 조종하면서 움직일 수 있다. 어슬렁거리다가 주인인 당신이 말을 걸고 싶거나 업무상 대화가 필요한 친구, 동료들에게 바짝 다가가도록 해서 볼 일을 볼 수 있게 한다.

이 로봇은 올 연말께 상용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며 색깔은 빨강, 오렌지, 검정, 회색 등 다양하다.

주인의 분신, 아바타처럼 행동하는 이 원격조종 로봇은 완전한 패키지를 갖춘 제품이다. 따라서 로봇을 제어하는 컴퓨터 이외에 다른 어떠한 주변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다. 이 점이 지금까지 출시된 텔레프레즌스 로봇과는 비교되는 차별성이다.

빔플러스는 누군가가 진공청소기를 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훤칠한 두 다리 위에 컴퓨터 모니터를 탑재하고서는 주변을 배회한다.

제작사인 빔프로(Beampro)는 “빔플러스에는 성능이 뛰어난 카메라, 마이크로폰 등이 장착돼 있다. 오디오 장치 역시 최상급인데 주위의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여 반경 20피트 내에서는 대화에 전혀 지장이 없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빠른 이동성과 즉각반응성(responsiveness)이다.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사이에서도 전혀 지체 없이 로봇이 명령에 즉시 반응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