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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동물 같이 유연한 로봇 탄생내구성 뛰어나고 작동 에너지 적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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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7  1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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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로봇전문가들은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골격 구조를 갖지 않은 연체동물처럼 아주 소프트한 체형을 가진 로봇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봇이라 함은 다양한 부품으로 조립된 딱딱한 기계장치로 디자인된다.

그러나 몇몇 로봇공학자들은 발상의 대전환을 시도한다. 어떠한 골격 구조도 갖지 않은 연체동물처럼 아주 소프트한 체형을 가진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이 유연한 로봇(soft robot)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작동 에너지가 적게 들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7일 CBC뉴스에 따르면 로봇 관련 디자이너 매튜 보가티는 자신이 창안한 소프트 로봇에 대한 개념 검증 (proof-of-concept)모형을 선보였다.

이 소프트 로봇의 이름은 푸른바다민달팽이란 뜻으로 글라우코스(Glaucus)라고 지었다.

보가티의 글라우코스 디자인은 실리콘 피부, 공기압을 이용한 동력 발생 등이 특징이다. 로봇 내부의 공기 주머니는 부풀렸다, 줄었다하면서 글라우코스가 도마뱀붙이처럼 걸어가도록 한다.

보가티는 애니매트로닉스(animatronics : 동물이나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의 제어 기법)와 특수효과 전문가이다. 그는 자신의 배경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소프트 로봇 글라우코스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그는 로봇 모델을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적용시킨 다음 일반 3D 프린팅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형상을 만들어 냈다. 이런 방식은 쉽고 빠르게 로봇 형상을 이리저리 변형시켜 보는데 효과적이었다.

보가티는 “보통 이러한 로봇 원형들은 제작에 매우 비용이 많이 들고 수작업과 시간도 많이 요구된다. 그래서 만약 내가 속사포처럼 빠른 속도로 반복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소프트 로봇을 제작하는데 소요되는 일거리를 줄일 수 있고, 관련 기술을 빠르게 진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가티가 개발한 로봇은 독특하지만 그는 이것을 비공개로 하기 보다는 오픈 소스로 일반에 공개하려고 한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연구 성과와 디자인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이를 기초로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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