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 환자가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지원해 주는 의료용 로봇이 원격으로 유지, 보수, 관리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호주 오픈기어(Opengear)가 개발한 원격 제어 기술이 중풍 환자 회복에 필수적인 재활치료용 로봇의 원격 유지 관리를 가능케 하고 있다.

15일 ARNNET에 따르면 미국 인터액티브모션테크(이하 인모션)는 호주 브리즈번(Brisbane)에 소재한 오픈기어가 개발한 원격 관리 기술이 자사의 신경재활치료 로봇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모션은 오픈기어의 원격 제어 기술 솔루션을 도입, 활용함으로써 전 세계에 퍼져있는 이 회사의 병원 내 재활치료용 로봇의 원격 유지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애프터서비스의 핵심 부분은 현재 인모션 본사가 있는 보스톤에서 처리를 하지만 소소한 로봇 업데이트 등 서비스는 해외 각지로 엔지니어들이 이동할 필요 없이 이제는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출장 등에 따른 엄청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모션의 공학기술자 다니엘 드러커 박사는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오픈기어 솔루션은 ‘기적의 기술’이라고 칭해도 무방하다. 그건 마치 마술과도 같다는 느낌이다. 나는 우리 회사가 만든 의료용 로봇이 있는 곳으로 직접 엔지니어가 가지 않으면 관리, 보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유지 보수 솔루션을 보내주면 된다. 그곳 현장에서 바로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나게 됐으니 기적이나 다름없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서 “지금 나는 보스톤 본사에 있다. 여기서 몇 가지 명령어를 입력하면 불과 1분 후에 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특정 지역 병원에 있는 재활치료용 로봇에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인모션의 재활치료용 로봇은 중증 뇌졸중 환자에게 양팔의 기능을 되찾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이 로봇은 뇌의 신비로운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촉진시켜줌으로써 환자가 팔의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뇌와 신경조직 간의 연결망을 재구축(rewire)하고, 나아가 전체 몸동작을 제어하는 법을 환자에게 다시 배우도록 지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