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로봇산업실태조사 주요 지표

2013년 국내 로봇시장 매출 규모가 2조 4천억원대로 밝혀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작성한 '로봇 이슈 브리프 제5호(2014.9)'에 따르면 2013년 로봇산업실태조사 결과 2013년 국내 로봇생산 규모는 2조 2210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매출규모는 2조 4193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 2013년 로봇산업 분류별 주요 지표 (단위 : 억원, %)

제조용 로봇(1조 6958억)의 생산이 76.4%로 로봇산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개인서비스용 로봇(2651억원)이 11.9%, 로봇부품 및 부분품(2223억원)이 10.0%, 전문서비스용 로봇(378억원)1.7%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용 로봇 · 전문서비스 로봇 · 로봇부품 생산은 각각 전년대비 4.8% · 6.5% · 21.5% 증가했으나 개인서비스 로봇 생산은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2006년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던 제조용 로봇 생산이 2012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설비 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13년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다시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로봇부품 생산은 수출의 대폭 성장과 내수 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21.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해 오던 개인서비스 로봇 생산이 10.4% 감소하여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러한 상황은 청소로봇이 수출 정체 속에서도 내수시장의 증가로 7.8% 성장하였으나, 교육용 로봇이 KT의 판매 저조로 58.6%의 큰 폭으로 OEM 생산이 감소하면서 개인서비스 로봇 생산의 전반적인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 우리나라의 주요 국가별 2013년 로봇 수출 현황 (단위 : 억원, %)

로봇기업 수출액은 7376억원으로 2012년(5953억원) 대비 23.9%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의 로봇 수요 증가와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의 수출 증가에 따라 200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의 로봇시장인 중국에 대한 제조용 로봇 수출액이 3572억원으로 전체 제조용 로봇 수출액의 60%를 차지하여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로봇기업수는 402개로 전년대비 9.2% 증가하여 국내 로봇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2년 조사 당시 국내 로봇기업수는 368개였으나 1년 사이에 34개 기업이 새로이 증가하였다. 신규 34개 기업중 28개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었고, 나머지 6개 기업이 동남권에 생겨나면서 대경, 충청, 호남, 강원권 등 대부분의 지역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 로봇매출 구간별 로봇기업 현황 추이 (단위 : 개사, 백만원, %)

한편 매출액을 기준으로 로봇기업 총 402개의 53%인 214개 업체가 10억 미만의 영세 업체로 나타났다. 또 100억 이상의 중소기업은 47개에 불과하여 국내 로봇 산업의 취약한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