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중국 대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優必選科技)가 홍콩 증시 상장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유비테크가 홍콩 증권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하면서다.

3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지난 1일 홍콩증권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며 조만간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주 탄생이 임박했다.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이 주간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및 AI 기술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알파(Alpa)’ 시리즈, 스팀(STEAM) 교육용 로봇 ‘지무(Jimu)’를 포함해 성인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까지 한국에 선보인 바 있다.

기업공개(IPO)에 앞서 유비테크는 많은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 텐센트와 치밍벤처파트너스(Qiming Venture Partners, 启明创投)가 최대 주주에 올라와있다.

'최초의 휴머노이드 종목'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지만 유비테크는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실제 유비테크가 공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유비테크의 수입은 각각 7억 4000만위안(약 1348억 8760만원), 8억 1700만위안, 10억800만위안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자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7억 700만위안이었던 유비테크의 적자는 2021년 9억 1750만위안, 2022년 9억 8740만위안, 2023년 상반기 5억 4790만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