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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타기 로봇’ 교량 부식 징후 탐지다리 많은 스위스서 콘크리트 구조물 관리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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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3  13: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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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타기 로봇이 교량 상판 아랫부분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콘크리트 부식 부위를 탐지하고 있다.
스위스 로봇공학자들에 의해 최근 개발된 암벽타기 로봇이 이 나라에 있는 3500여개 다리의 구조적 하자 탐지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강과 시내가 어우러진 산악지대로 이뤄진 스위스가 길을 트고 철로를 부설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교량을 부설해야 하고, 이의 완벽한 유지관리는 교통체계 확립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도 하다.

아울러 관광객 유치 등 나라 경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교량 안전성 유지는 반드시 담보해야 할 사항이다.

스위스는 교통 인프라 조성 시 강화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했다. 이는 다리가 차량과 화물 등의 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강한 지지력을 갖추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콘크리트가 부식된다는 문제점이 상존하게 된다.

특히 스위스의 겨울 맹추위는 도로면을 얼리고, 이를 해동하기 위해 소금과 염화칼륨을 뿌리다 보면 교량 부식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교량 부식 현상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한참 진행된 후에 이를 알게 되면 보수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사태가 벌어진다.

따라서 콘크리트 다리의 부식, 피로 현상을 조기에 잡아내는 것이 중차대한 과제가 된 것이다.

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위스 건설재료연구원 버나드 엘세너 교수가 나섰다.

그는 콘크리트 교량의 부식, 균열의 초기 증상을 탐지해 내기 위해 다리 이곳저곳, 특히 사람의 시선으로 잡아내기 어려운 다리 상판 아랫부분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암벽타기 로봇을 개발해 낸 것이다.

암벽타기 로봇은 콘크리트 구조물들을 전극으로 구동되는 바퀴를 굴리며 이리저리 다니면서 전위차(electric potential difference)를 측정함으로써 부식 부위를 탐지해 낸다. 전위차가 크게 나는 곳은 부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로봇이 감지해 낸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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