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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본주의는 로봇 자본주의’로봇 자동화 혜택 최대 다수에게 귀착되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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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2  14: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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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자본주의는 로봇에 의해 주도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는 로봇이 제품 생산과 서비스 창출을 주도적으로 해나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에 대한 대응 이론도 활발히 개진되고 있다.

최근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에서 연구 논문 하나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향후 20년 안에 인간이 지배해 온 모든 직업에서 47%가 자동화되면서 로봇에게 일자리가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로봇이 인간세계에 더욱 깊숙이 발을 들여 놓으면서 일반 노동자들의 미래는 암울한 회색으로 덮여가고 있다.

2일 마더보드바이스(motherboard.vice.com)에 따르면 ‘미래의 자본주의는 로봇 자본주의’라는 명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본주의 미래는 로봇 노동에 달려있다는 의미다.

로봇 노동의 확산을 두고 찬반 논란은 계속돼 왔다.

혹자는 로봇이 인간 직업을 빼앗아가는 현상을 인간세계의 종말 조짐으로 보는가 하면, 혹자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에서 로봇이야말로 우리들을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길로 안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느 직업이 로봇에게 뺏길까, 내 직업은 무사히 보존이 될까 하면서 초조해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로봇이 사람들의 일터로 치고 들어오는 것은 로봇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다가오는 로봇 노동자 시대는 어떤 ‘긴장감’을 반영한다. 이는 원시 공유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사적 토지 소유자가 등장한 이래로 생긴 계급의 분화, 즉 노동자와 자본가 계층의 탄생 이래로 지속돼 온 긴장감이다.

미래 로봇 시대의 노동시장은 자본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불멸의 고전 ‘자본론’의 저자 칼 마르크스는 로봇 기계화로 완전 자동화된 자본주의 사회는 노동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탐구했다.

그에 따르면 생산 자동화야말로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동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이 빠른 시간 안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가들은 고정자본, 즉 자동화 기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임금 인상 투쟁, 근로시간 단축 등을 주장하며 자신들을 괴롭히는 가변 자본, 즉 노동자들을 끊임없이 제거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자본주의가 진전될수록 로봇의 노동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로봇 확산과 맞물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대책 또한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응 이론을 피력하고 있다. 바로 기본 수입 보장 운동(basic income movement)이다. 이는 고용 또는 실직에 상관없이 모든 살아있는 인간들에게 최소생활비를 보장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 운동이 환영을 받는 이유는 모든 경제적인 이유를 떠나 인간은 태어난 이상 생존할 권리가 있다는 천부인권적 당위 논리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로봇 확산을 반대하고 기술 발전을 부정하는 태도는 전혀 설득력이 없는 태도다.

로봇 자동화가 사회적 해악보다는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 타기(唾棄)해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할 명분도 없다.

다만, 특권층의 소수가 아닌 우리 모두, 최대 다수를 위해 로봇 기술이 활용되는 그런 사회적 기초를 세워야 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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