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시건 주 노동절 행사에 로봇 '파이가이'가 참석하여 참가자들에게 과학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초록색 티셔츠에 복싱글러브, 물결 모양으로 회오리치는 머릿결에 커다란 앞 치아를 꽉 깨물고 성난 눈초리를 보내면서 로봇이 다리 위를 트레킹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매키낵 다리(Mackinac Bridge)를 횡단하는 노동절 행사에 참여했다. 이 로봇도 도보 참가자들 사이에서 의기양양하게 바퀴를 구르며 걸었다.

2일 시카고선타임즈(chicagosuntimes)에 따르면 미시건 주 노동절 행사에 주지사 릭 스나이더을 비롯한 이 지역 시민들과 함께 로봇도 참가했다. 이날 걷기 대회가 벌어진 매키낵 다리는 미시건 주에 있는 두 반도를 연결하는 5마일 길이의 교량이다.

파이가이(Pi Guy)라고 알려진 이 로봇은 미시건 주 아르마다(Armada)시에 있는 맥콤국제아카데미의 로봇 동아리들이 행사에 맞춰 제작한 것이다.

이 로봇 팀의 이름은 퍼스트(FIRST : For Inspiration and Recogni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인데, 이는 과학 기술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과 열정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학생, 교사, 멘토들이 이날 행사에 참여하여 그들이 개발한 로봇과 함께 행진을 펼치면서 과학기술 교육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렸다.

파이가이는 시간당 10 마일을 이동할 수 있는데 이날 참가자들의 이목을 받으면서 의기양양하게 다리 위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