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음식 배달 업체인 '메이퇀'(美團)이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 기업정보사이트 톈옌차를 인용해 베이징 인허통용로봇유한회사(北京银河通用机器人有限公司)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인허통용로봇유한회사 주주 명단에 메이퇀 자회사 한하이정보기술(汉海信息技术), 베이징즈위안발전창업투자펀드(北京智源发展创业投资基金) 등이 포함된 것. 자본등록금도 14만위안에서 18만위안으로 올랐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인허통용로봇유한회사는 올해 5월에 설립된 로봇 전문 기업으로 이미 중국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업 아이플라이텍, 중국 안면인식 AI 기업 센스타임 등 기업 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베이징인허통용로봇은 오는 2024년 휴머노이드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2026년 로봇의 성능을 높이고 대량 판매 및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펑파이신문은 로봇은 최근 메이퇀의 핵심 투자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로봇 기업 투자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퇀은 지난 2021년부터 무인 배송 테스트를 완료하고 관련 영역에 투자하고 있으며 푸두(PUDU, 普渡科技), 잉허로봇(YINGHE, 盈合机器人), 가우시안로보틱스(GAUSSIAN ROBOTICS, 高仙机器人) 등 로봇 기업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