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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쟁은 로봇과 로봇의 결투육상-전투로봇, 공중-무인전투기, 해상-수중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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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1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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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전투기(사진), 전투로봇 등의 실전 배치가 임박하고 있다는 뉴스가 속속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쟁은 인간보다는 로봇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육상·공중·해상에서 무인 전투 로봇 시스템이 실전 상황에 배치될 가능성이 점차 짙어지면서 앞으로 전쟁 개념이 크게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람 중심으로 치러진 전통적인 전투 및 전략에 대한 접근법도 급격하게 변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국은 차세대 무인전투기 X-47B를 항공모함에서 자유롭게 이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훈련에서 X-47B는 유인 전투기 F-18과 통합 작전을 펼쳤다. 미국 언론들은 내년에 X-47B의 실전배치도 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X-47B의 등장은 공중전에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주는 사건이다. 전투조종사간 기총 사격을 하는 전통적인 공중전 대신 무인전투기끼리 싸우는 양상이 펼쳐진다는 의미다.

미국의 무인전투기는 초음속 비행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까지 갖췄으며, 화력도 유인 전투기를 능가한다는 전언이다. 그동안 무인기는 적의 지도자를 암살하는 데 유용했지만, 이젠 전투의 주력이 돼 전면 배치를 앞두고 있다.

미군은 지난달 환태평양군사훈련 림팩에서 처음으로 전투용 로봇을 작전에 투입했다. 물자를 실어 나르는 짐꾼 역할이었는데, 180kg의 짐을 싣고 군인들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따라왔다. 미군은 다음 단계로 전투병 역할을 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등 세계 여러 나라가 병력자원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는데다 전투력 증강 필요에 발맞춰 무인 전투 로봇의 전장 투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전투 로봇은 치명적 살상력과 가공할만한 파괴력과 함께 언제든지 고장 나면 다시 고쳐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자율적 판단이 가능한 전투 로봇이 생겨나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으로 기술개발이 급진전되고 있다.

해상에선 현재는 해저 탐사, 수중 작업 등 산업용과 연구용 등으로 쓰이는 수중 로봇이 전투용으로 언제든지 용도 변경이 가능한 상태이다.

육상 진지전에서는 전투 로봇이 전쟁을 수행하고, 공중에선 무인전투기가 전투 편대를 형성해 폭격에 나서고, 해상에선 수중 로봇이 대(對)잠수함, 대(對)항공모함 등의 전투를 치르게 되면 살인 로봇 병기들이 주도할 미래 전쟁은 로봇 전쟁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짙다.

로봇 병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유엔이 지난 5월 국제회의까지 열었는데 규제안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나라마다 로봇 개발 속도가 달라 입장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말 다시 회의를 열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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