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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로봇’ 박쥐 사냥 전략 밝혀내포식자 박쥐와 먹잇감 개구리 행태 연구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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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9  16: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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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 로봇'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포식자인 박쥐는 개구리가 구애 행동을 할 때 소리내는 쪽을 주로 공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컷 개구리는 암컷에게 유혹의 휘파람을 날릴 때 등 뒤를 잘 살펴봐야 한다. 수컷 개구리가 소리주머니를 부풀려 암컷들을 부르는 섹시한 몸동작을 할 때 포식자인 박쥐가 이를 알아차리고 곧장 등 뒤로 공격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31일 뉴스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파나마에 있는 스미소니언열대연구소 우터 하프워크(Halfwerk) 연구원과 그의 동료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공 소리주머니를 갖춘 개구리 로봇을 이용하여 배고픈 박쥐가 어떤 신호를 포착하여 먹잇감을 공격하는지를 조사해 왔다.

연구원들은 개구리 로봇 몇 마리는 그저 소리주머니를 부풀리기만 하고, 다른 개구리 로봇은 소리도 함께 내도록 했다.

그 결과 허기진 박쥐들은 소리주머니를 부풀리면서 울음소리를 내는 개구리 로봇 쪽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반해 소리를 내지 않고 소리주머니만 부풀리는 개구리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박쥐가 개구리가 내는 소리를 통해 음파 탐지(echolocation)를 하고, 이 정보를 근거로 공격해야 정확한 목표물을 포착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 실험은 동물들의 복잡한 신호가 어떻게 자신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을 통해 알아보는 몇 안 되는 실험 사례다. 가짜 개구리 실험에서는 개구리가 소리를 냄으로써 포식자에게 희생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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