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이 중국 포워드엑스의 AMR을 도입해 일일 물품배달량이 두배로 늘어난 도시에서 물동량을 거뜬히 처리해 냈다. 두달 만에 시간당 픽킹 100% 이상 향상, 운영비 30% 이상 절감 효과를 봤다. (사진=포워드엑스)

DHL이 일일 소포 물량이 배증한 한 주력 창고에 중국 포워드엑스의 자율이동로봇(AMR)을 도입해 두달 만에 시간당 픽킹 100% 이상 향상, 운영비 30% 이상 절감 효과를 봤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문제점과 해결 과정을 소개했다.

◆문제

세계적 공급망 서비스 업체인 DHL의 대표 창고 중 한 곳이 한 도시의 커피체인 매장 약 600여 곳에 매일 커피를 보충해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이 창고가 지원해야 할 매장 수가 300여 개에서 600여 개로 배로 증가하며서 최대 출하량이 400㎥에 이르렀다.

이러한 가운데 기하급수적인 물류 처리량 성장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DHL은 올해 고속 성장하면서 이 창고가 지원할 매장 수가 1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DHL의 물류창고 픽킹 인력에 대한 업무량 증가, 신규 인력 채용의 어려움, 높은 교육 비용 부담 등 몇 가지 시급한 과제도 함께 안겨주었다.

DHL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고 출하 물량 증가를 도우면서 급성장하는 창고에 쉽고 빠르게 구현될 자동화 솔루션을 필요로 했다.

◆해결책

DHL은 저명한 비전(시각) 기반 자율이동로봇(AMR) 분야 선두주자인 포워드엑스에 창고 물류 자동화를 맡겼다.

이 회사는 자사 물류창고에 포워드엑스의 플렉스 300-S AMR을 포함하는 보조 픽킹 시스템을 구현했다. 플렉스 300-S는 리프팅 기능과 랙 잠금 장치를 갖추고 있다. 이는 고속 이동 시 랙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운송을 보장한다.

특히 포워드엑스의 AMR은 중소형 물품의 케이스 픽킹 처리 창고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장비인 수동 리프트, 카트, 지게차와도 손쉽게 통합된다. 사실 모든 AMR이 리프트, 카트, 지게차같은 장비와 함께 손쉽게 작동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레이저 기반 AMR은 센서들이 수평 빔에 의존하며 감지 각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면 근처에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레이저 센서를 지게차의 포크 위에 배치하면 충돌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무거운 페이로드를 처리할 때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포워드엑스의 AMR은 비전 기반이기 때문에 지게차와 함께 작업할 때 이러한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결과

포워드엑스의 AMR 기반 시스템을 사용한 지 단 두 달 만에 이 시스템은 DHL 창고 운영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간당 픽킹 수가 100% 이상 증가했으며 운영 비용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이는 이 시스템 도입시 정확성과 신뢰성은 물론,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