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레이트 메릴랜드국제학교가 로봇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로봇 과학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할 계획으로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메릴랜드국제학교에 이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로봇 연구실이 개설됐다.

28일 걸프뉴스(Gulfnews)에 따르면 이 학교 설립자 수실라 조지 이사장은 8만 파운드의 자금을 투입하여 휴머노이드를 비롯하여 30대의 로봇을 구입하여 로봇 연구실 개소 준비를 해왔다.

조지 이사장은 “명실상부한 로봇 연구실을 갖추기 위해 세계 각지로부터 휴머노이드, 4족 및 6족 로봇, 드론, 애완동물 로봇 등 가장 진보된 최상의 로봇을 구입하여 비치하고 있다. 우리의 목적은 미래 로봇과학자, 공학자,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아이소이(AIsoy)를 들여다 놓았고, 특별한 돌보미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57cm 신장의 나오(Nao) 로봇을 구입했다. 나오는 걷고 말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이리저리 알아본다.

조지 이사장은 “로봇 연구실이 완전한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 파견된 교사들이 훈련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귀임(歸任)하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에 있었던 로봇 연구실 개소식에서 한 관계자는 “우리는 연구실 개소를 계기로 로봇과학을 정규과목으로 만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은 로봇 부품을 조립하는 것부터 배우고, 고학년이 되면 어떻게 로봇을 프로그램하여 작동시키는가를 배우는 등 기초과정에서 심화단계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