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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와 도예가의 만남복제된 도자기에 숨결 넣는 건 예술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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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0  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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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프린터를 통해 도자기를 복제하는 모습.
네덜란드 출신 예술가 올리버 헤르프트(Herpt)는 자신의 도예 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해온 아주 출중한 물레를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도자기를 만들 때 물레를 돌리면서 자기(瓷器)의 형태를 구체화하는 종전의 작업 형식 대신에 3D 프린팅 방식으로 도예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컨셉이다.

20일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2년여에 걸친 헤르프트의 각고의 노력 덕분에 5피트 높이의 3D 프린터 기기가 탄생한 것이다. 이제 이 프린터 기기와 예술가의 손길이 닿아 도예작품이 나오게 됐다.

이러한 예술적 자동화 작업은 사출성형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예술가의 독창성을 나타내는 트레이드마크만은 배제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떠한 3D 프린터도 형체를 프린팅할 때 재료가 층으로 쌓여지는 과정의 흔적은 남게 된다.

그래서 이음새가 남지 않는 한 덩어리라는 느낌을 주도록 예술가의 손이 가는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다.

헤르프트는 이 사실을 강조하면서 굳이 감추려고 하지도 않았다.
▲ 프린팅 된 도자기에 예술가의 손길이 닿으면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그는 3D 프린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생기는 이러한 층을 오히려 항아리에 천을 짠듯한 직조(織造) 또는 레이스 풍의 추가적인 질감으로 처리하도록 노력했다.

한마디로 3D 프린터가 만들어 내는 형태의 조악함을 예술가의 창작성을 가미함으로써 오히려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높이는 방식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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