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애완견 '푸치'는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적합하다.

일본 세가토이사가 개발한 로봇 애완견은 번역 시스템을 통해 주인과 교감한다.

12일 피에스에프케이닷컴(psfk.com)에 따르면 이 로봇 애완견은 미래 가정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로봇 반려견은 사료를 줄 필요도 없고,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산책 시킬 필요도 없다. 카펫에 오줌을 싸거나 주책없이 변을 못 가리는 사고도 내지 않는다.

이 개는 짓는 대신에 주인과 말로서 소통한다. 세가토이는 아직은 완성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이 로봇 애완견을 계속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내놓고 있다.

로봇 애완견의 이름은 ‘푸치(Poochie)’. 푸치는 움직이고, 자극에 반응하는 게 마치 실제 견공과 유사하다.

이 로봇 개는 주인이 다른 곳을 만질 때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코를 만질 때, 등을 쓰다듬을 때, 꼬리를 잡을 때 각기 다르게 행동한다.

이 로봇 개는 닌텐도 3DS 게임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다.

닌텐도에서 제공하는 앱을 이 로봇 개에 다운로드하면 푸치가 짓는 소리는 일본어로 번역되어 나온다. 그리고 경주하기, 스키타기와 같은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로봇 개 주인들은 사료 대신 디지털 푸드를 먹일 수 있고 개털을 골라주기 위해 빗질도 할 수 있는데 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푸치의 단점은 닌텐도 3DS가 없으면 그 기능의 절반 정도가 사용 불가하다는 점으로, 문제는 닌텐도 3DS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푸치는 일본에서만 사용가능하다. 가격은 6000엔. 다른 장난감과 견줘 볼 때 비싼 편이다. 그러나 알레르기 때문에 강아지를 갖고 놀 수 없는 애들을 위해서는 그 값어치를 한다. 집안이 좁아 개를 키울 수 없다거나 개털 날리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집에서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