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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봇’ 결혼식장 축하객으로 참석캐나다 캘거리서 식장 가는 하객 히치하이킹하여 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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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2  11: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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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캘거리 인근 도로에서 '히치봇'이 결혼식장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몰고가는 운전자들을 향해 히치하이킹 손짓을 보내고 있다.

초대받지 않은 로봇이 캐나다 캘거리에서 거행된 한 결혼식에 느닷없이 나타나 신랑 신부와 하객들에게 되레 축하 세례를 받았다.

12일 캐나다 CTVnews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있었던 결혼식에서 신부 브랜치(Branch)양과 신랑 세퍼드(Shepherd)군은 자신들 결혼식장에 한 히치하이킹 로봇이 등장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부 브랜치 양은 “헤드테이블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을 때 그 로봇을 봤어요. 자세히 보니 커다란 눈이 이글거리면서 나를 노려보는 거예요.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게 뭔가’하고 자세히 보려고 다가갔더니 로봇이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귀엽게 보였어요. 모두들 이 로봇이 제 결혼식에 참석한 것을 보고 좋아했어요”라고 말했다.

이 히치하이킹 로봇이 결혼식까지 오게 된 건 하객 몇 명이 오는 도중에 이 로봇을 만나 데려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신랑 세퍼드 군은 “먼저 온 하객들은 이 로봇을 길에서 보고 그냥 지나쳐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도착한 뒤 그 로봇이 결혼식장에 오면 큰 이벤트가 되겠다고 의견을 모으고 나서 뒤에 오는 하객들에게 이 로봇을 데려오라고 부탁한 모양이예요”라고 말했다.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신부가 '히치봇'을 목마 태운 채로 신랑과 더불어 하객들과 함께 다가오고 있다.

이 로봇의 이름은 히치봇(hitchBOT). 캐나다를 횡단하면서 히치하이킹을 통해 여행 중이다. 길에서 만나는 친절한 운전자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고 재미있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캘거리에서 결혼식까지 참석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히치봇은 캐나다 남동쪽 노바스코샤 주에서 태평양 연안 브리티시컬럼비아 주까지 이르는 기나긴 여정에서 모험으로 점철된 히치하이킹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히치봇은 지난달 28일 노바스코샤를 떠나 여행길에 들어선 뒤 한달 반 가량 무사하게 히치하이킹을 즐기고 있다.

이 깜찍한 여행자는 6세 어린이 신장에 물놀이용 막대 튜브, 낡아빠진 버킷, 부츠, 고무장갑, 태양광 전지판, 그리고 컴퓨터로 움직이는 두뇌로 무장돼 있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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