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중국 경찰국제장비 박람회에 모습을 드러낸 4족 보행로봇(사진=환구시보)

중국 베이징에서 경찰특수 장비를 볼 수 있는 2023 경찰 장비 국제 전시회(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on Police Equipment 2023)가 열렸다. 올해 전시회에서 경찰 특수 장비뿐만 아니라 경찰 현장에 도입되는 로봇개, 순찰로봇까지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13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올해 열린 11회 중국 경찰 장비 국제 박람회(이하 박람회)에서 순찰 현장 곳곳에서 쓰이는 인공지능(AI) 응용 요소를 전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단연코 눈길을 끈 것은 경찰 로봇으로, 쑨리리 박람회 조직위원회 비서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찰 로봇이 대규모 응용 프로그램 개발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순찰 로봇 뿐만 아니라 폭발물처리(EOD) 로봇, 수중 로봇도 공개됐다. 한 전시장에서 경량, 중형, 대형의 세 가지 유형의 EOD 로봇을 공개했는데, 이들 로봇은 복잡한 지형과 악천후에서도 수상한 폭발물 탐지, 불발탄 이송, 현장 파괴, 원격 폭파 등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움직임에 자유로워 35도의 경사면, 30도의 계단, 폭 40cm의 도랑도 오를 수 있다.

제11회 경찰 박람회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베이징 서우강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경찰 박람회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찰 장비 행사로 2002년부터 10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