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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푸그로, 수중 로봇으로 2차대전 때 침몰 선박 찾아4000m 심해에서···소나 내장 잠수로봇 동원 12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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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26  10: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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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비데오 마루호는 1942년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 수송선이었다. 당시 미국 잠수함에 피격·침몰됐을 때 약 1060명의 전쟁 포로와 민간인들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푸그로)

네덜란드의 푸그로(Fugro)가 자사 해양 로봇을 이용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비극적 침몰을 맞은 선박을 80년 만에 찾았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푸그로는 탐사계획을 세우는 데만 5년 가까이 걸린 이 특별한 임무에서 사상 최악의 국제해양재난 중 하나인 몬테비데오 마루(Montevideo Maru)호의 잔해를 찾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 회사는 사일런트 월드 재단과 라바울·몬테비데오 마루 협회와의 긴밀한 협력, 호주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북쪽의 4000m가 넘는 심해에서 일본군 수송선의 잔해를 찾아내기 위해 탁월한 심해 수로학과 해양학적 전문 지식을 사용했다.

몬테비데오 마루호는 1942년 제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잠수함에 의해 침몰됐을 때 약 1060명의 전쟁 포로와 민간인들을 태우고 있었다.

이 참사로 호주, 덴마크, 영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네덜란드, 일본,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솔로몬 제도, 스웨덴, 미국 등 최소 14개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푸그로 팀은 이달 6일 필리핀 루손 북서쪽 110km 떨어진 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뛰어난 장비를 갖춘 수로 측량선 중 하나인 푸그로 이퀘이터 선상에서 현장 수색을 시작했다.

수중 음파 탐지기가 내장된 자율주행잠수정(AUV)를 보내 탐사한 결과 불과 12일 만에 양성 관측이 기록됐다.

▲푸그로가 몬테비데오 마루호의 잔해를 찾아내는 데 사용된 수중로봇 잠수정. (사진=푸그로)

며칠 후 난파선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여기에는 해양고고학자, 보존전문가, 운영 및 탐색전문가, 전직 해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전문가팀이 참여해 탐사 결과 분석을 했다.

사일런트 월드 재단의 존 멀른 소장은 “몬테비데오 마루의 발견으로 국제 군사 및 해양 역사에서 끔찍한 한 장을 마감했다. 우리는 오늘 이 선박을 발견함으로써 이 끔찍한 재난을 겪은 많은 가족들의 황폐함을 끝내길 희망한다. 이 탐험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일런트 월드 팀원들, 푸고 이퀘이터 호에 탑승한 푸고의 뛰어난 승무원과 기술팀, 그리고 호주 국방부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크 하이네 푸그로 최고경영자(CEO)는 “이 해양 비극은 많은 국가와 가족들이 관련됐고 모두 끔찍한 대가를 치렀다. 나는 우리의 기술이 이와 같은 역사적 프로젝트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푸그로는 구호 활동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수로학과 해양학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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