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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킹' 고유성 작가 별세...한국 SF 만화의 초석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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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12  11: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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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 원로회원인 고유성 작가가 향년 75세로 2023년 4월 9일 22시에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고인은 1948년 7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나 1967년 홍익대 상경학과를 중퇴했다. 만화계 입문은 1966년이고, 1974년 '고박사의 탐정소동'으로 데뷔했다. 추리만화로 데뷔했지만 이후의 모든 작품은 SF를 주로 그렸고, 실용 로봇에 관해 생각할 만큼 SF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작가였다.

'로보트킹'(1977), '번개기동대'(1980)가 대표작이며 1978~90년까지 소년 신문들에 '우주에서 온 왕자', '무적로봇 콩', '컴퓨터전사 핑퐁' 등을, 1980~95년에는 월간 잡지들에 '번개기동대', '우주패트롤', '기갑경찰 타이푼', '2001 스페이스오딧세이' 등을 연재했으며, 다수의 단행본을 발행했다.

박인하(만화평론가)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은 “고유성 선생님은 한국 SF만화의 지짓대다. '로보트 킹'의 디자인이 '자이언트 로보'의 GR2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독특한 개그와 여러 장르적 재미를 묶어낸 SF 만화는 한국만화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과다”라며 “제대로 된 구술도 남기지 못하고 원로 만화가 선생님이 돌아가신 것이 너무 안타깝다. 한국만화가협회에서 구술채록 사업을 진행했는데, 예산이 없어 중단되었다. 매년 진행했었다면 고유성 선생님 구술도 남길 수 있었을텐데” 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다행히도 최근에 작가의 '로보트 킹', '번개기동대', '붉은 눈', '우주패트롤', '복제인간'이 복간되었다.

빈소는 따로 차리지 않았으며, 12일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발인하였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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