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Angry Birds)을 로봇에게 가르쳐서 같이 즐기면 어떨까.

로봇은 주인에게 배운 대로 앵그리버드 게임을 제법 잘 따라한다.

스마트 태블릿의 도움으로 어린이들은 이제 컴퓨터엔지니어들의 전유물이었던 어떤 것들을 해낼 수 있게 됐다. 그건 바로 로봇에게 새로운 기술과 역할을 가르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어린이들이 로봇에게 앵그리버드 게임을 하는 것을 전수해 주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앵그리버드 비디오 게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어린이들은 로봇에게 새로운 스킬을 배우도록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최근 조지아공대(Georgia Tech)가 발표한 이 프로젝트는 재활 도구로 개발됐으며,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고안됐다.

“이 로봇은 태블릿 앱과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작동해야 할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주인이 게임을 하는 것을 흥미롭게 ‘보는 것’을 통해 게임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조지아텍의 아야나 하워드(Ayanna Howard) 교수는 설명했다.

하워드 교수는 “이 로봇은 주인이 화면상에서 이쪽을 터치했다가 저쪽에서 손가락을 떼면 그 궤적 정보를 먼저 인식한 다음에 다시 그 정보 가운데 중요하고 게임 처리에 유효한 정보만을 스스로 해독(decipher)해서 자체 입력함으로써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이 로봇은 새로운 정보를 분석하고 게임전략을 변화시키면서 적절한 ‘사회적’ 대응을 하게 된다.

하워드의 동료이자 박사후 과정에 있는 박해원(Hae Won Park)씨는 “로봇을 보다 빠르게 우리 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한 한 방편으로 로봇들이 사용자에게 보다 ‘유연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어떤 방향성을 정립하는 것이다”라고 이 프로젝트의 특징에 대해 밝혔다.

그녀는 “만약에 로봇이 특별한 일만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된 채로 그것의 주인과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학습하지 못한다면 그것의 유용성은 극도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하여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이 로봇에게 임무 수행을 하도록 쉽게 학습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로봇과 스마트 태블릿 시스템의 도움으로 인지와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이 로봇은 재활 도구로서 가까운 미래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이들 로봇연구자들은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