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초월하여 만들어낸 세계,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세계를 한 단어로 뭐라 할까요?

네 맞아요! 바로 메타버스죠. 요즘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제는 현실세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 온 것 같아요.

현실세계와의 괴리감을 없애기 위해 지금도 메타버스 기술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최근엔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테크 업계 최대 행사 CES에서 몰입감이 넘치는 가상 세계 접속 경험을 도울 VR 제품이 다수 공개되었는데요.

이 중에서 사람의 오감을 이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디지털 세계의 몰입감을 더할 제품이 대거 등장해 화제가 됐어요.

다양한 VR 제품 중 사람들의 관심을 단번에 끌었던 제품이 있다고 해요. 바로 후각을 자극하는 VR 헤드셋인데요. 이제 시각을 넘어 후각까지 구현해낼 수 있다니...어렸을 적 과학만화책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네요.

후각을 자극하는 VR 헤드셋은 버몬트 기업인 OVR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했는데요. 이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낭만적인 장미향부터 마시멜로를 굽는 냄새까지 다양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상세계에서 냄새까지 구현해 낼 수 있는걸까요? OVR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VR 헤드셋에는 서로 다른 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8가지 기본 아로마가 포함된 카트리지가 제공되는데요. 냄새들이 섞이며 낭만적인 장미 화단부터 캠프장에서 불에 굽는 마시멜로까지 구현해낼 수 있는거죠.

OVR 테크놀로지는 소비자가 VR 헤드셋의 냄새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며, 제품과 호환된 앱으로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서 일종의 디지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지원한다고 전했는데요.

OVR 테크놀로지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아론 위스뉴스키(Aaron Wisniewski)는 “확장 현실이 상업과 엔터테인먼트, 교육, 사회적 관계 연결, 인간의 행복 등 모든 것을 이끌 시대에 진입했다. 확장 현실을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의 경험은 몰입감과 감정적 참여도를 기준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바로 후각은 가상 세계의 몰입감을 높일 무한한 가능성을 더한다”라고 말을 전했어요.

후각뿐만 아니라 시각으로도 몰입감을 더할 제품 또한 나오고 있는데요. 보스턴 스타트업 잰더(Xander)는 난청 환자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어요. 잰더의 스마트 글래스는 대화 도중 렌즈에 실시간 자막을 띄우며, 수월한 소통을 돕는데요.

잰더의 실시간 대화 자막 제공용 스마트 글래스는 다음달 미국 재향군인회와 함께 시제품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테스트가 통과되면 지역 진료소와 협력해 청력을 상실하거나 청력 이상 사실을 알린 참전 용사에게 잰더의 스마트 글래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가상세계를 고도화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쪽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좋겠네요. 누구나 평범한 일상을 평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이에요. ▒자료 제공=마로솔(https://myrobotsolu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