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기술원이 청소 로봇, 안내로봇, 조립 로봇 등의 자율성을 높이는 인지 능력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이미지=IIT)

이탈리아기술원(IIT·Istituto Italiano di Tecnologia)은 유럽연합(EU) 연구개발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프로그램’으로부터 400만유로(약 55억 8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자율로봇 인지능력 개발 프로젝트인 ‘콘빈스’(CONVINCE)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제노바대, 로버트 보쉬, 토리노뮤지엄재단, 타임렉스, 버밍험대 등 10개의 국제 협력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년반 동안 추진한다. 목표는 자율로봇의 인지 숙의 능력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로봇은 엄격하게 통제되는 환경 외부에 점점 더 많이 배치되고 있다. 로봇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없고, 인간의 개입을 필요로 한다. 콘빈스 프로젝트의 목표는 로봇이 구조화되지 않은 환경에서 복잡한 작업을 강력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향상시켜 주변 환경과 로봇이 직면한 운영 환경에 자율적으로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장기간에 걸쳐 안전한 로봇 작동을 보장하는 인지숙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모델 중심 소프트웨어 툴 체인에 통합되어 개발자가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동작 요구사항을 결정하는 애플리케이션별 심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요구 사항은 로봇이 작동하는 상황과, 이전에 동일한 작업을 실행하는 동안 얻은 경험을 고려한다.

툴체인은 EU가 후원하는 프로젝트인 ‘롭모시스(RobMoSys)’의 시스템 모델링 개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 툴체인은 소프트웨어 오류를 방지하고, 작업 실행 중 취해야할 교정 조치를 제안하는 데 필요한 로봇 의사 결정 소프트웨어의 강건성을 제고한다.

연구팀은 콘빈스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기술을 진공 청소기 로봇, 조립 로봇, 박물관 안내 로봇 등 3가지 다른 실제 적용 사례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로봇운영체제(ROS) 같은 로봇 프레임워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툴체인을 개발하고 나중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