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안업체 세콤이 DeNA와 제휴해 노인들을 위한 로봇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아노네’를 개발하고 오는 4월 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세콤과 DeNA는 고령화의 진전으로 홀로 사는 노인의 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의 삶의 질(QOL)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로봇은 유카이공학이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로봇 ‘보코 에모(BOCCO emo)’를 활용한다. 인사나 일정 알림 등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지원하지만, 이용자와의 대화는 오퍼레이터 센터에서 근무하는 커뮤니케이터를 통해 원격으로 이뤄진다. 음성과 텍스트를 모두 지원한다. 이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를 보내면 커뮤니케이터가 확인해 회신 텍스트를 보내고, 이를 로봇이 음성으로 변환해 사용자에게 응답한다.

가족과의 통화는 보코 에모를 통해 할 수 있다. 보코 에모에는 LTE 심(SIM) 카드가 내장돼 있어 와이파이 환경이 필요하지 않다. 카메라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용자의 대화 내용은 가족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은 세콤과 DeNA가 공동 개발했으며, 오퍼레이터 센터는 DeNA가 담당한다.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로봇 본체 5만 2800엔에 월정액 4950엔이다.(세금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