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로봇의 룸바 청소로봇.

미국 매사추세츠에 소재한 청소로봇 전문기업 아이로봇(iRobot)사가 지난 2002년 ‘룸바(Roomba)’ 청소로봇 제품 출시 이후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단위로 따져볼 때 거의 한해에 100만대의 매출 실적을 올린 셈이다.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insider.com)에 따르면 아이로봇은 룸바를 위시해서 가정용 로봇을 지난 4년 반 기간에만 수요가 급신장하면서 6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정용 사무실용 로봇 시장에 대해 살펴보면서 점차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세계 로봇 시장에서 개인서비스 부문 로봇이 특출 나게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에 따르면 가정용, 또는 사무실용 로봇 시장의 성장세는 올해 6억7300만 달러에서 5년 후인 2019년에는 1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이 17.39%에 이르는 셈이다. 이 같은 추정치는 가정용, 사무실용 등 의 로봇시장에 한하며, 장난감과 같은 어린이와 관계되는 디바이스는 제외됐다.

이는 개인서비스 로봇 시장이 산업용 로봇보다도 7배 수준 빠른 신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미다.

아이로봇의 경우만 봐도 가정용 로봇의 성장세에 힘입어 회사 전체로 보아 올해 5억 달러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로봇의 이 같은 성공은 청소로봇 시장의 다른 경쟁자들에게도 자극이 되게 하고 있다. 삼성, LG, 니토(Neato), 후버(Hoover) 등이다. 청소로봇 시장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체 청소기시장에서 아직 15% 내외에 머물고 있다(아래 표 참조). 이는 청소로봇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청소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 지역별로 볼 때 15% 내외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아이로봇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산업용 또는 물류용 로봇산업이 세계 로봇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 왔는데 이제 가정용 서비스 로봇시장으로 시장의 축이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청소로봇 부문 뿐만 아니라 ,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로봇, 홈엔터테인먼트 로봇 분야 역시 떠오르는 시장이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이 가정용 로봇시장 확장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