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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차 ‘윤리적’ 문제에 시선돌릴 때불가피한 사고시 주인을 살리느냐, 상대를 살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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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04  17: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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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자동차에 대한 기술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리적인 문제에도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로봇들이 벌써부터 인간 세상에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도시의 거리를 아직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활보하는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로봇들은 실내에서 인간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상의 잡다한 일들을 해오고 있다.

이제 운전자 없는 무인자동차들이 거리에 나타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는 일이 그다지 힘든 노동이 아닐 것이다. 운전하면서 열 받아 평소엔 입에 전혀 올리지 않았던 육두문자를 날리는 불상사가 없게 된다는 얘기다.

4일 뉴스메일(newsmail.com)은 무인자동차가 공간 이동이라는 인간의 효용에 크게 기여할지는 몰라도 차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에서는 많은 윤리적 문제를 낳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내 무인 로봇 카가 피할 수 없는 추돌사고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당신을 죽인다면? 반대로 당신을 우선 살리기 위해 상대를 희생시킨다면?

이런 상상이 가능하다. 빠른 속도로 터널을 향해 접근하는 무인자동차를 타고 당신은 일차선 산속 길을 가고 있다. 터널에 막 들어서는 순간 한 어린이가 길을 횡단하려 한다.

차는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어린이를 치고 계속 달리느냐, 아니면 다른 곳으로 방향을 돌려 충돌하여 당신 자신이 죽느냐.

두 결과 모두가 끔찍하며, 윤리적 시각에서 보면 이 딜레마에 대한 옳은 답은 있을 수 없다.

터널 앞 딜레마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무인자동차를 프로그램할 때 윤리적으로 혼란이 오는 어려운 상황에서 무인차가 어떻게 반응하도록 하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그리고 또 하나 ‘윤리적 혼란 상황에서 무인차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다.

이러한 물음은 우리들의 시선을 무인차 사용자, 개발자, 입법주체 등에게 돌리게 한다. 그리고 누가 과연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합법적이고 도덕적인 권위를 갖게 되는가 하는 점이다.

이제 우리는 무인차 개발에만 시선을 고정시킬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문제에도 주의를 던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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